국악인 주보라씨, 문광부 지원으로 UW서 강의 및 공연
“한인들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계획”
‘가야금 싱어송 라이터’라는 생소한 타이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신세대 국악인 주보라(28)씨가 한국의 아름다운 선율을 시애틀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나섰다.
국립 국악중ㆍ고등학교를 거쳐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통해 가야금을 전공한 주씨는 전통 가야금 연주만을 고집하는 연주자가 아니다.
요즘 국악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인 크로스오버, 즉 인디밴드나 재즈밴드 혹은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무대에 서는 신개념의 예술공연을 추구하고 있다.
가야금 반주로 자작곡을 노래하기도 하고 밴드나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한다. 이미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했고 미국ㆍ일본ㆍ루마니아ㆍ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페스티벌과 개인 독주회 등을 통해 실력도 인정받았다.
이름이‘주를 보라’는 뜻일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녀는 가야금으로 현대기독교음악(CCM)에도 도전,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러브 스토리’라는 첫 콘서트를 통해 떠오른 신세대 국악인으로 평가를 받았고,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2009 해외 레지던시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실력파 아티스트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주씨는 이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워싱턴대학(UW) 음대 민족음악학 대학원에서 올 가을학기 4개월 동안 가야금을 가르치고 공연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최근 시애틀에 온 주씨는 “전통도 아름답고 소중하지만, 현재와 소통하다 보면 다시 전통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설명했다.
주씨는 11월~12월 UW내 공연장과 시애틀 아시안 예술박물관(SAAM)등에서 4차례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시애틀에 있는 한인교회 등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공연 때는 내년 초 국내 발매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이미 제작이 완료된 자신의 첫 앨범 ‘러브 스토리’CD도 판매하며 시애틀 한인들에게 이름도 알릴 생각이다.
주씨는 “땅에서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는 물론 하늘과 이어져 있는 사랑이야기들을 가야금에 담아 노래할 것”이라며 “한인교회 등에서 불러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시애틀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까지 휴대폰 개통을 하지 못해 이메일(lookati@gmail.com)로 연락이 가능하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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