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 맥긴, 사운드 트랜짓 ‘링크’와 연계 공약 밝혀
라이벌 맬라한 후보는 ‘탁상공론’ 일축
시애틀시장 예선을 통과한 마이크 맥긴 후보가 본선을 불과 50여일 남겨놓고 다운타운, 퀸 앤, 벨타운, 발라드, 웨스트 시애틀 등을 포함한 시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경전철을 시 자체적으로 건설하겠다는 야심만만한 공약을 발표했다.
맥긴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경전철 연장계획 안을 2011년까지 주민투표에 회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예상 공사비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판매세나 차량등록세 인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긴은 최근 개통된 사운드 트랜짓의 ‘링크’ 경전철이 현재 다운타운까지만 운행돼 서쪽지역 주민들을 위한 연장노선이 필요하다며 새 경전철 노선이 ‘링크’ 구간과 통합되고 운영도 사운드 트랜짓(기차) 및 메트로 트랜짓(버스)과 연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긴의 이 같은 깜짝 제안은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인 알라스칸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의 대체안에 대한 보완책으로 보인다. 바이어덕트의 터널 대체안을 적극 반대해온 맥긴은 고가도로를 아예 헐어 없애고 지상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오는 11월 본선에서 맥긴과 맞붙는 조 맬라한 후보는 맥긴의 제안이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자신은 사운드 트랜짓이 이미 세워놓은 ‘링크’ 연장계획이 빨리 추진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맬라한은 바이어덕트의 터널 대체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동통신 기업가 출신인 맬라한은 맥긴이 실현 가능성도 없는 거창한 사업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바이어덕트의 터널 대체공사를 위해 주정부가 이미 약속한 24억 달러의 지원금을 외면하고 시정부의 쥐꼬리만한 예산으로 고가도로를 허물 것이냐고 반문했다.
변호사 겸 환경보호주의자인 맥긴은 지난주 성공적으로 개통된 포틀랜드 경전철의 ‘그린 라인’ 연장구간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제안은 지도 위에 붉은 색연필로 줄을 긋는 수준의 탁상공론이 아니라며 “시민들이 새로운 경전철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투표로 밀어주면 보다 빨리, 보다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맥긴은 16일 저녁 제43지구 민주당 총회에서 지지를 따냈다. 유니버시티 하이츠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 맬라한도 참석했지만 그는 곧 자리를 떴다. 맬라한은 이미 6명의 주의회 의원들과 시애틀상공회의소 등 굵직한 단체의 지지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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