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국방장관, 공군에 공중급유기 재입찰 권한 부여
입찰제안서 조만간 접수 예정
‘드림라이너’787기의 잇따른 시험비행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잉이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탱커) 교체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탱커 교체사업은 수주액만 35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보잉과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사가 지분을 갖고 잇는 남가주 노스롭 그루먼사가 몇 년째 사생결단의 불꽃 튀는 경쟁을 벌여온 사업이다.
공군은 2000년대 초반부터 1차로 179대의 공중급유기를 교체하기 위해 사업자 선정작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3월 최종 사업자로 노스롭 그루먼사를 선정, 대체기종으로 에어버스사의 A330을 리모델링한 KC-45A 기종을 선정했다.
이 입찰에 자체 개발중인 KC-767기종으로 참여했다가 낙방된 보잉은 “공군입찰이 대형기종에 유리하도록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반발하며 곧바로 이의제기를 했다.
연방 회계감사원(GAO)은 공군과 노스롭 그루먼-유럽 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컨소시엄 간 공중급유기 조달 계약과 관련한 보잉의 이의 제기에 일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입찰 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지만 재입찰을 차기 행정부에서 실시하도록 연기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부시 행정부부터 민주당의 오바마 정부까지 이어 국방 총수 자리를 맡고 있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17일 재입찰에 관한 권한을 다시 공군에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로버츠 장관은 “공군이 공중급유기 재입찰의 권한을 다시 갖게 됐다”며 “조속히 사업 입찰 제안서를 접수한 뒤 내년 안으로 최종 기종을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주에 일단 실패했다가 어렵사리 다시 입찰을 이끌어낸 보잉은 공군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이번 입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스롭사도 억울하게 재입찰을 하게 됐지만 다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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