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박물관 EMP 등 기존 제한규정 대폭 완화
SAM 등 보수 박물관들은 여전히 제재 추세
박물관에 의레 나붙는 ‘사진촬영 금지’ 경고문을 최소한 시애틀 음악박물관인 ‘EMP(Experience Music Project)’에서는 볼 수 없다.
EMP는 대부분 휴대전화에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아무리 사진촬영을 제재하려해도 인력낭비만 될 뿐이라며 아예 규정만 제대로 준수하면 사진을 찍는 것을 오히려 장려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2000년 개관 당시부터 EMP는 다른 박물관처럼 사진촬영 금지 규정을 엄격히 시행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와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거의 모든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Twitter) 등에 올리는 행위가 보편화되자 EMP도 시대상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EMP는 트위터 등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돈을 들이지 않고 박물관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사진촬영 금지를 푼 배경을 설명했다. EMP는 그러나, 플래쉬를 이용한 사진촬영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시애틀 미술박물관(SAM)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저작권법 보호에서 풀린 오랜된 그림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현대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몰래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모든 작가들이 사진촬영에 거부감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은 좋지만 작품만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의 배경이나 각종 현수막에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아예 사진촬영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작가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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