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재범 팬들 홈페이지 도배, 편지와 소포도 수백통
“재범 교회도 못나오고 집에만 있어”
무명시절 썼던 글이 문제가 돼 아이돌 그룹인 ‘2PM’에서 탈퇴한 뒤 자신의 고향인 시애틀로 돌아온 재범(본명 박재범)으로 인해 그가 다니던 시애틀 영광교회가 때아닌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재범이 시애틀로 돌아온 뒤 그와 연락할 방법이 없게 된 수 백명의 팬들이 연일 시애틀 영광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 “한국으로 돌아오라”, “힘을 내라”는 내용들을 쓰고 있다.
이 교회 김병규 담임 목사는 “어떻게 알았는지 재범이 팬들이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 도배질을 하고 있지만 홈페이지 문을 닫을 수도 없고 그냥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교회에는 한국에서 재범이 앞으로 보내 온 수백통의 응원 편지와 선물 등이 담긴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김 목사는 재범군의 최근 생활도 일부 전했다. 재범은 한국에서의 충격으로 현재까지 외출을 거의 두문불출 하며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재범이가 주일날 교회에도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부모들은 교회에 나오지만 언론 인터뷰 등은 일체 거절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재범의 아버지와 절치한 시애틀 한인 김모씨는 최근 한국의 한 스포츠 신문에 메일을 보내 재범군의 최근 상황을 전했다. 김씨는 이메일에서 “재범이 시애틀로 돌아오고 이틀 후 재범이 아빠가 음악공부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신문을 뒤적여 200달러에 15년 이상 된 전자피아노를 샀다고 자랑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범 아빠와 집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며 새벽 3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가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며 ‘재범이가 너무 불쌍하다. 지난 5년 동안 고생을 했는데 결국 4일 만에 도망치듯 시애틀로 돌아오게 된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이제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열심히 살려는 재미동포 청년에게 다시 한번 넓은 마음으로 기회를 주는 아량을 베풀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재범이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따뜻한 모국’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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