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트로, 5억8,700만 달러 빚 몰려 ‘챕터 7’ 신청
채권-채무관계 복잡, 파산정리에 5~6년 소요 예상
지난 40여년간 중단없는 개발사업으로 부동산 왕국을 이뤘던 마이클 마스트로(84)가 이윽고 경기침체에 손을 들고 서부 워싱턴주 사상 최대규모의 파산을 기록하게 됐다.
마스트로가 금주 변호사를 통해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한 ‘챕터 7’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그의 부채액은 거의 5억8,700만 달러에 달하며 그중 1억 달러는 개인투자가 및 기관에 진 빚이다. 그의 자산은 2억4,900만 달러로 집계됐지만 대부분 남에게서 받을 채권이다.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마스트로의 재산처분을 감독하도록 신탁받은 제임스 릭비는 마스트로의 파산규모가 서부 워싱턴주 기업 역사상 가장 클 뿐 아니라 그의 채무 및 채권 관계가 너무 복잡해 이를 완전히 해결하는데 5~6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릭비에 따르면 마스트로가 소유한 부동산은 시애틀과 벨뷰 등 서부 워싱턴주에 대부분 몰려 있다. 그 가운데 상업용부동산이 11개이며, 주택 3,000여 채를 포함한 60여개의 개발계획을 위해 확보된 부동산에 이권을 갖고 있다. 그가 속한 동업관계 및 유한회사가 36개에 달하며 32건의 부동산 거래계약서와 30건의 미 수취 약속어음을 보유하고 있다.
마스트로는 지난 2007~08 회계연도의 합산 총수입이 5,6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사실은 속빈 강정이었다. 그는 올 여름 970만 달러의 융자금을 갚지 못해 3개 채권은행으로부터 ‘챕터 7’ 파산을 강요받았다. ‘챕터 7’은 구조조정이 허용되는 ‘챕터 11’과 달리 재산을 처분해 채무를 이행해야 한다. 그는 오는 15일 파산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마스트로는 20년 전, 당시 파트너였던 고 유진 호바크와 함께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의 사무실건물 10개와 차고 두개를 2억1,100만 달러에 보잉에 파는 거래를 성사시켜 킹 카운티 사상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거래 기록을 세웠었다.
그는 1990년대 초 현재의 세이프코 필드 부지에 7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 건물단지를 조성하려다가 그곳에 야구장을 지으려는 킹 카운티 정부에 밀렸다. 마스트로는 비슷한 시기에 레이크 스티븐스와 페더럴웨이의 아파트 건물을 디노 로시에 매각했으며 로시가 2004년과 2008년 주지사선거에 출마하자 그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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