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찰스턴 공장 근로자, 국제기술자노조 탈퇴 결의
강성노조 파업 일삼는 에버렛과 대조
보잉이 올해말까지 확정할‘드림라이너’787기 제2 조립공장의 에버렛 유치가 더욱 힘들어졌다.
보잉이 지난 7월 구입한 뒤 확장 허가까지 신청해놓아 2공장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던 노스 캐롤라이나 찰스턴 공장의 근로자들이 노조 탈퇴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보잉은 2공장 유치 조건으로 에버렛 공장 근로자 대부분이 가입돼 있는 국제기술자노조(IAM)에 무파업 협정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해왔다.
찰스턴에 있는 비행기 동체조립 근로자들은 10일 IAM을 인정할지 아니면 노조를 탈퇴할지를 놓고 투표를 벌인 결과 199명이 IAM 탈퇴에 찬성했고 68명만 잔류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찰스턴 공장 근로자들은 IAM을 탈퇴한 뒤 무노조를 선언하게 된다.
결국 788기 제2공장 유치를 놓고 1공장이 있는 에버렛과 무한 경쟁을 벌여왔던 찰스턴 공장이 무노조로 바뀜에 따라 유치에 훨씬 유리하게 됐다.
워싱턴주 상원 공화당 대표인 마이크 훼이트 의원은 “찰스턴 공장의 노조 탈퇴 결의로 2공장은 찰스턴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버렛이 2공장을 찰스턴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 자신이 제안했던 종업원 실업보험료 삭감은 물론 각종 세금 혜택을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찰스턴이 무노조를 선언해도 보잉이 2공장을 찰스턴에 세울지는 미지수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적인 문제로 시험비행이 2년 이상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도의 기술자가 없고, 경험도 없는 찰스턴 지역에 2공장을 건립한다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어서 결국 에버렛에 지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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