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LA한인야구리그 패권다툼
각각 드림스, 타이거스 꺾고 결승대결
제3회 LA한인야구리그 4강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인 드래곤스와 3위팀 블루엔젤스가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12일 토랜스 셰리하이스쿨 야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드래곤스는 4위 드림스를 맞아 초반부터 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22-8의 압승을 거두고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준결승에선 연장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블루엔젤스가 정규리그 준우승팀 타이거스를 7-5로 뿌리치고 드래곤스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드래곤스 22-8 드림스
드래곤스가 선발 알렌 박과 구원투수 제임스 임이 이어진 효과적인 계투와 경기 시작부터 터진 타선의 맹렬한 대폭발로 완승을 따냈다. 드림스는 1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우익수 박상진이 허벅지 근육통으로 라인업에서 빠지며 일찌감치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드래곤스는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드림스 선발 오영민을 무차별 난타해 9점을 뽑아내며 일거에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계속 점수를 보태며 쾌속 항진했다. 드림스는 3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리다 4회 단숨에 8점을 뽑아내며 저력을 보였으나 이후 제임스 임이 나선 드래곤스에 다시 무득점으로 눌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블루엔젤스 7-5 타이거스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한 피 말리는 접전에서 블루엔젤스가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7회까지 5-5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한 뒤 블루엔젤스는 권태환, 타이거스는 박상태 등 두 에이스를 투입, 총력전으로 맞섰고 팽팽하던 승부는 9회 가려졌다. 9회초 1사후 블루엔젤스 4번타자 원원근이 아쉬운 파울홈런을 친 뒤 포볼을 골라 나가자 5번 정민은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3루타를 뿜어내 결승타점을 올렸고 이어진 수비실책 때 홈을 밟아 2점차 리드를 안겼다. 타이거스는 9회말 공격에서 이규상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다음 타자 박상태의 타석 때 캐처 원원근이 투구를 빠뜨린 사이 2루로 뛰다 원원근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며 추격의 희망이 꺼지고 말았다. 곧이어 박상태가 2루타를 친 것은 오히려 아쉬움만 더하게 했고 권태환은 다음 2명을 삼진으로 잡으며 블루엔젤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9회말 타이거스 이규상이 2루로 뛰다 간발의 차로 블루엔젤스 2루수 민웅기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사진- 독자 박근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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