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학교마다 예산절감. 각종 행사 안내 등 온라인 이용
불경기의 장기화 속에 올 가을학기를 개학한 미 전국의 각 급 학교마다 종이 인쇄로 나눠주던 과거의 가정통신문을 웹 안내로 대체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롱아일랜드 코맥 등 뉴욕 일원 학군을 대표 사례로 소개하면서 학교마다 예산도 절감하면서 학교의 각종 소식이나 안내사항 및 긴급 조치 등을 각 가정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웹사이트가 떠오르면서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맥 학군도 매년 7,800여명의 학생들에게 개학 맞이 각종 통신문을 우편 발송해왔으나 올해는 모두 웹으로 대체했다. 덕분에 우표 값으로 지출되던 9,000달러는 물론, 개학 직전 우편발송을 위해 고용했던 사무직원의 2주치 급여 1만2,000 달러 등 2만 달러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웹사이트는 ‘백팩 뉴스’라는 항목을 통해 장학 프로그램 신청 정보에서부터 리틀리그 신청 일정, 학부모회 기금모금 행사 등의 각종 학교 행사 일정까지 자세히 싣고 있어 행사 홍보나 교육정보 제공에도 한결 효과적이란 평을 얻고 있다.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스카스데일 중학교는 올해부터 학생 성적표도 웹으로 대체한다. 학부모 포털 사이트로 자녀의 성적을 각 가정에 통보하면서 연간 1,000여 달러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학교 교장도 학년별로 매년 우편 발송하던 개학 맞이 환영 인사가 담긴 가정통신문을 올해는 각 학생 개개인의 이름이 적힌 개별 서안을 e-메일로 일제히 발송, 학생과의 밀착도 높이기에도 성공했다. 뉴저지 릿지우드 역시 올해부터 학군 웹사이트로 모든 소식을 전하고 있는 케이스다.
이외 시카고 네이프빌 학군도 올해부터 종이로 인쇄된 가정통신문을 완전히 중단했고 조지아에서부터 애리조나까지 많은 학교의 모든 회의가 온라인 발송한 아젠다로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컴퓨터나 인터넷을 접하기 힘든 특정 소득계층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의 중대 지시사항이나 관련 소식을 제때 접하지 못해 불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윌리암 플로이드 학군은 이런 점을 감안해 온라인 버전과 더불어 가정통신문을 기존대로 제작하곤 있지만 우편 발송대신 학교에 비치해두는 방식을 겸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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