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교기록 열람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
뉴욕시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올 가을 새 학기 개학에 맞춰 ‘아리스(ARIS·Achievement Reporting and Innovation System)’에 가입해야 한다.
‘아리스(ARIS)’는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자녀의 모든 학교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뉴욕시 교육청 전산시스템이다. 2007년 2월 첫 시범 운영된 뒤 올 가을부터 시내 전역으로 확대키로 결정되면서 시교육청이 야심차게 선보인 것으로 무려 8,100만 달러의 정부예산이 투입됐다.
학부모들은 ‘아리스 학부모링크(ARIS Parent Link) 웹사이트(www.ARISnyc.org/ParentLink)에 접속해 아이디와 암호를 설정한 뒤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한국어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리스에는 학생의 개인 신상정보는 물론, 표준시험 및 리전트 시험 성적, 학업평가기록, 졸업이수 학점, 특수교육 대상 여부, 영어학습자 대상 여부 등 포괄적인 정보가 실려 있다. 과목별로 학업성적이 부진한 분야에 대한 교사의 분석 내용도 담겨 있어 가정학습 지도에 참고할 수 있고 학생 개인의 정보 이외에도 재학하는 학교에 대한 교육청 평가 자료도 열람할 수 있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력 향상을 도울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는데 학부모와 교사, 학교가 함께 주요 정보를 교류하며 연구하는 단일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 5월부터 학부모들의 아리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며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비영리 뉴욕아동옹호기관인 AFCNY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을학기 개학을 코앞에 둔 25일 현재 시내 공립학교 학부모의 54%만이 아리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8%는 아리스가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한 반면, 16%는 일부 정보가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는 회의적인 평가를 했다.
아리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학부모도 24%에 달했고, 시간낭비이자 시교육청의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6%를 차지했다. 당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던 시내 공립학교 교장들도 베시 갓바움 뉴욕시공익옹호관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60%가 시스템 본격 가동 후 학생들의 학업성취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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