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 민주당 주지사 후보, 21일 GMU서 선거 캠페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서고 있는 크리 디즈 민주당 후보(사진)가 최근 여론 조사에서 로버트 맥도넬 공화당 후보에 열세를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 공약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전 지역에 걸쳐 유권자들은 디즈 후보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디즈 후보는 버지니아 지역 중 민주당의 텃밭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북버지니아에서조차 유권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통한다.
버지니아 주상원 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2005년 주 법무장관에도 도전하는 등 주정부 정치무대에서 나름대로 활동해왔던 디즈 후보에게 이와 같은 평가가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유권자들의 평에 따르면 디즈 후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그가 한적한 시골인 웨스트 버지니아 인근의 배스 카운티에서 성장했다는 게 거의 전부인 수준이다.
이들 유권자들은 디즈 후보가 시골 출신이라는 것을 빼면 그의 선거 공약 정책 내용이라야 고작 총기 소지권을 수용하는 입장이라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주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가 이런 정도의 정책 공약으로만 이미지화 돼 있어서는 특히 다양한 배경과 비교적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북버지니아 유권자들에게는 호소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당연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즈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매나세스 지역의 한 유권자는 디즈 후보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를 당선시키기 위한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유권자는 다른 후보와는 달리 디즈 후보가 매나세스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펼치는 것을 아직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유권자는 또 디즈 후보에 대해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보수 성향을 가진 정치인으로만 알고 있는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선거일을 두 달여 남짓 남겨둔 지금 힘을 얻어야 할 북버지니아에서 지지 성향이 이처럼 지지부지하며 좀처럼 달구어지지 않자 디즈 후보는 21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선거 캠페인을 벌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디즈 후보로서는 북버지니아에서 지지를 이끌어 내지 않는 한 이번 선거에서 당선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디즈 후보는 경제, 낙태, 교육 등의 정책 사안을 놓고 경쟁자인 로버트 맥도넬 후보와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디즈 후보는 버지니아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두 명의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의 선출 등에서 나타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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