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용품·셀폰서 명품 핸드백·자동차까지 파격 할인
한인 업소들이 실시하고 있는 여름세일의 열기가 무더위만큼 뜨겁다.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한인 업소들은 초저가 판촉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8월 들어 여름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한인업소들은 미용재료, 건강관련 제품, 가구, 생활용품, 의류, 휴대폰에서 자동차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퍼지고 있는데 세일의 폭이 예년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고객들은 좋은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 밀라노 연중 첫 세일
명품 핸드백을 취급하고 있는 밀라노는 14일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세일기간 명품 핸드백을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밀라노측은 “세일 이벤트는 1년에 한번 하는 행사로 고객들이 손을 꼽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팔레스 푸짐한 선물
미용재료를 판매하고 있는 팔레스뷰티도 8월 한달 동안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팔레스뷰티는 향수 및 화장품 등 취급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내렸으며 일정 금액 이상 화장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푸짐한 무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팔레스뷰티의 신디 조 사장은 “여름을 맞아 한국에서 LA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세일 다음으로 여름세일은 1년 매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 가구업소 할인경쟁
가구점들의 여름세일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여름세일을 하고 있거나 세일을 마친 가구점들은 세인트오스틴, BIF 보루네오, 에이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의류관련 업소로서는 베이직 하우스가 상설매장 확장기념 세일을 진행하고 있고 이태리양복이 여름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 벌 구입하면 다른 한 벌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 여름가전 최고 70%
생활용품 판매점들의 세일도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정스프라이스센터는 선풍기, 이동식 에어컨디션 등 여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로랜드도 여름 세일을 실시하며 많은 제품의 가격을 최고 70%까지 내렸다.
LA 다운타운 닛산자동차 딜러는 여름 수퍼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닉 최씨는 “오는 9월부터 2010년형 자동차가 나오기 때문에 2009년형 자동차를 세일하고 있다”며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과 맞물리면서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경기가 아직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지금 업소들은 제품가격으로 고객을 확실하게 유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름세일은 단기적으로 소비심리를 살리고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동휘 기자>
미용재료를 취급하고 있는 팔레스뷰티는 8월 한달 동안 여름세일을 실시하면서 화장품, 향수 등 취급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내렸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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