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풀러튼 퍼스트연구소 카니 데카피테 디렉터(왼쪽)가 일선 교사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미국 교사들이 한국의 문화와 한인 학생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IKPA·회장 강민희)가 어바인 교육재단(IPSF),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내 ‘FIRST’ 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교사 대상 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이 11일 시작됐다(본보 7월31일자 19면 참조). 어바인 예일루프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어바인 통합교육구 소속 교사 등 20명의 현직 교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에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터스틴 교육구 소속 ‘벡맨 고등학교’ 교사 3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 스페인어 교사인 오마 올메다(34)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 중 60%가 한인 학생들이라며 “한인 학생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을 느껴 올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스페인어로 소개시키는 프로젝트를 내기도 한다는 올메다 교사는 “한인 학생들이 스페인어로 한국 문화에 대해 소개할 때 전통과 역사가 깊은 한국 문화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한인 학생들이 어른을 존중하고 주위 깊으며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들이 훌륭한 한국문화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3년 동안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왔는데 올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견학하러 온 타 커뮤니티 인사들도 눈에 띌 정도로 소문은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에도 퍼져 나가고 있다.
사우스코스트 중국문화협회 팀 쳉 학생부 디렉터는 “중국 커뮤니티는 초등부터 고교 학부모들을 통합적으로 총괄하는 기구가 없어 안타까운데 한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끄는지 보고 싶어 오늘 이 자리를 찾았다.”며 “ 중국 커뮤니티 내에서도 내년 스폰서십이 확정되는 대로 중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의 두 번째 날인 12일(오늘)에는 어바인 한인 학생들이 직접 참석해 교사들과의 대화의 장이 열리며 UCLA 김동석 교수가 한국의 전통음악에 관한 강의를 펼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에드워드 박 UC리버사이드 교수가 미국 내 한인들에 대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949)551-6473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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