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10일 처음 열린 ‘글로벌 스펠이벤트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준용(15·사진 왼쪽)군과 함지웅(15)군은 대회 출전을 계기로 생전 처음 뉴욕을 방문하면서 그간 막연했던 뉴욕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주최측 배려로 어머니와 함께 뉴욕방문 경비를 전액 지원받아 8일 밤늦게 도착했을 때만 해도 뉴욕의 밤풍경에 매료됐었지만 9일 하루 동안 뉴욕의 곳곳을 돌아보면서 지저분한 거리와 지하철 등을 둘러보니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깨닫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외국에 나가봐야 애국자라 된다’던 어른들 말씀의 깊은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는 두 학생은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사실상 이번 대회 출전을 함께 준비하면서 가까워지게 됐다고.
학교 영어교사 추천으로 지난해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회 출전을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첫 출전이다 보니 준비가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하는 후회가 뉴욕에 도착해 다른 나라 출신의 경쟁자들을 보고서야 들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영어 학습 요령은 ‘영어에 흥미를 갖는 것이 기본’이라는 두 학생은 내년에 한국에
서 예선을 치르게 될 예비 한국 대표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이번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 준비 요령을 들려주고 내년에는 한국 출신 학생이 1등을 차지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는 함군이 1등을, 이군이 2등이었지만 글로벌 본선에서는 함군이 초반 탈락한 반면, 이군이 2등으로 2,0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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