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3%대 예상
경기침체 및 주택시장 붕괴로 인해 자기 집 소유 비율이 계속 낮아지면서 2020년에는 80년대 이후 최저치인 6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인구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자택 소유 가구의 비율은 2004∼2005년 7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올해 2분기에는 67.4%로 떨어졌다. 유타대학은 이 같은 자택 소유 비율이 오는 2020년에는 1985년 이후 최저치인 63.5%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타대 대도시연구센터의 아서 넬슨 소장은 “자택 소유 비율이 매년 0.5% 포인트씩 꾸준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추세로 간다면 미래에는 주택보유자보다 세입자가 더 많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그동안 자택 보유가 중산층 가구의 확대와 지역사회 안정에 중요한 요소일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으로 여겨짐에 따라 세금감면과 정부가 지원하는 모기지 등을 통해 이를 장려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구분포의 변화, 엄격해진 모기지 대출 규정, 에너지 절약 정책 그리고 주택시장 붕괴 과정에서 체득한 교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택 구입보다는 주택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우선 갈수록 가구원의 수가 줄어들어 소형 주택을 선호하게 된다. 한 예로 7,9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 붐 세대중 마지막 세대가 오는 2020년에는 56세가 되며, 이들의 자녀들은 대부분 분가해 살기 때문에 이들은 소형 주택을 임대해 사는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받는 게 쉽지 않은 점,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소형 주택을 선호하게 되는 경향도 주택 임대를 선호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USC의 주택인구학자인 도웰 마이어스는 부동산 시장이 붕괴된 여파로 “이제 주택을 투자 차원에서 구입하는 게 아니라 가족 부양을 위해 구입하는 1960년대 스타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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