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추진 개발사업
주민 공청회 열려
“대규모 주택단지 외에도 200에이커가 넘는 자연보호 지역이 생깁니다”
27일 풀러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풀러튼시 공원관리국 한 관계자의 발언이다.
풀러튼시가 추진하는 유클리드 스트릿과 로스크랜스 애비뉴 인근의 ‘웨스트 코요테’ 지역 개발을 두고 공청회가 한인을 포함해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보 7월27일자 A13면 보도)
이날 공청회에서 조앤 울프 풀러튼시 플래닝 컨설턴트는 “오일필드였던 이 지역을 셰브론 사로부터 시정부가 사들여 지난 1977년 개발을 추진했으나 당시 자연환경 보호구역이 122 에이커밖에 지정이 안 돼 결국 취소됐다”며 “이번 개발에는 283에이커에 달하는 자연보호 구역이 지정돼 일부에서 주장하는 생태계 파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웨스트 코요테 ‘웨스트리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김영호씨는 “언젠가는 개발될 지역이며 개발될 경우 아름다운 조경이 형성돼 주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개발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라미라다에 거주하는 웬들 행크는 “이 프로젝트는 인근 5개 도시의 40만명의 프로젝트”라며 “760채의 주택개발을 위해 그린벨트를 오픈하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 제인 렌즈도 “생태계를 파괴하면서까지 이 일대를 개발할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한 후 “이 곳의 주택개발에 대해 보다 더 구체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풀러튼시는 웨스트 코요테 지역의 총 582에이커 중 180에이커에 760채의 주택건설을 비롯, 6만8,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상업용 건물 개발을 추진 중으로 대규모 자연보호 구역 및 트레일,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풀러튼시 공원관리위원회는 공청회 후 가진 투표에서 4-2로 웨스트코요테 개발을 승인했다. 또한 개발사인 ‘퍼시픽 코스트’사가 개발 후 들어갈 각종 관리, 수리, 시큐리티 비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풀러튼 시의회는 10월에 웨스트 코요테 지역 개발을 승인할 것이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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