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가 음주법 위반자들을 감시하기 위한 원격 모니터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팻 헤러티 카운티 수퍼바이저 는 ‘원격 상시 알코올 모니터링 시스템(SCRAM, Secure Continuous Remote Alcohol Monitoring)’을 음주 위반자들의 몸에 부착시키는 안이 카운티 사법 당국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SCRAM은 음주 위반자들을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 안이 도입될 경우 음주 위반자들은 수감 생활 대신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는 SCRAM 착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음주 운전과 가정 폭력범에게 주로 사용돼 오고 있는 SCRAM은 24시간 발목 부문에 팔찌 형식으로 착용하게 된다. SCRAM 착용자는 발목 부문에서 감지된 정보를 하루 한 차례씩 모으는데 필요한 모뎀도 자택이나 사무소에 함께 설치해야 한다.
SCRAM은 착용자의 몸에서 나는 발한 작용을 이용해 매 30분마다 음주 여부 상태를 감지하며, 모뎀은 감지된 정보를 축적해 놓았다가 하루 한 번씩 해당 당국에 전송하게 된다.
헤러티 수퍼바이저는 SCRAM이 알코올 관련 범죄를 다루는데 유용한 방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헤러티 수퍼바이저는 또 SCRAM 부착은 전적으로 위반자들의 자비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감 경비에 들어가는 수백만 달러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주 위반자들을 수감하는 대신 SCRAM을 부착하면 하루에 수감자 한 명에 들어가는 경비 약 102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90일 간 징역 선고를 받은 위반자들이 SCRAM을 부착하게 되면 이 기간 동안 하루에 12달러씩 총 1,08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위반자가 비용을 부담할 수 없을 경우 지원도 받는다.
카운티 음주 운전 코디네이터는 2008년 관내에서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거의 9천 명에 이른다며 SCRAM 도입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 코디네이터는 범죄 중 음주 관련 범죄 행위가 가장 빈번히 일어난다고 강조하며 절도범은 이에 비해 훨씬 뒤쳐진 두 번째 해당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지니아에서 라우든 카운티 등 이미 SCRAM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지방 정부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