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는 사고 위험을 23배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가 18개월간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 장거리 이동트럭 100여 대를 관찰한 결과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사고가 날 확률이 이처럼 높았다고 28일 보도했다.
또 운전자가 문자를 보내거나 받을 때 도로에서 눈을 떼는 시간은 평균 5초로, 고속도로 일반 주행속도라면 축구장 정도의 거리를 지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조종이 어렵고 정지거리가 긴 트럭을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일반적인 운전자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공대와 연계, 연구를 총괄한 리치 하노스키 박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는 그 자체로 위험성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
탐 딘구스 버지니아공대 수송연구소장은 이번 연구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뉴저지 등 14개 주(州)는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는 행위를 금지했으나 나머지 36개 주는 허용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유타대 역시 18개월간 조사 끝에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 사고가 날 위험이 8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타대는 학생들에게 모의 운전장치로 운전하게 한 후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데이비드 스트레이어 유타대 교수는 학생들이 트럭 운전자에 비해 다중작업에 능하고 모의 운전장치가 트럭보다 작동이 쉽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버지니아공대 보고서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두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수치가 아니라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미친’ 행위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안전을 위한 미자동차협회(AAA)는 올봄 운전자 2천501명을 조사한 결과 87%가 운전 중 문자 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보내는 행위가 안전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1%는 운전 중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16~24세가 약 50%, 34~44세가 22%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