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메릴랜드 등 주정부들 세수부족 메우려 단속 강화 나서
극심한 경기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주 정부들이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담배 밀수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담뱃값이 비싸 밀수된 담배가 많이 팔리고 있는데, 밀수 담배가 확산될수록 담배에 부과되는 담배 소비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플로리다와 메릴랜드, 미시간, 뉴욕, 로드아일랜드, 버지니아 등의 주 정부들이 올해 들어 밀수담배 판매에 따른 세수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들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담배 밀수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이로 인한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알코올담배총기국(ATF)의 통계에 따르면 주 정부들은 불법 담배 판매 때문에 연간 50억달러에 달하는 세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주의 피터 프랜촛 감사관은 밀수 담배에 대한 단속에 대해 “우리는 담배판매에 따른 세수를 손해 보거나 세법이 무시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메릴랜드주가 연간 수십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산했다.
북버지니아 담뱃세 위원회의 폴 커레이 집행담당관은 담배 밀수에 대해 “그것은 큰 사업이고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같은 주 내에서 서로 세금이 다른 카운티간에도 담배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5개월간 소매점들을 조사해 16개 지역에서 157개의 소매점에 대해 압류조치를 단행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뉴욕주 조세재정국은 나소와 퀸즈 카운티에서 편의점 주인을 포함한 18명의 담배 밀수 조직을 검거했는데 이들의 밀수로 인한 세수 손실은 21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ATF 워싱턴 지국의 에드거 도미니크는 거리에서 코카인 1㎏이 3만달러에 판매되지만 “코카인을 담배와 거래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담배 밀수로 얻는 이익이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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