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가 한적한 교외지역으로 알려진 와이트 플린트 지역에 과학 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카운티 개발위원회는 16일 존스 홉킨스 대학의 과학 커뮤니티 조성을 포함해 다목적 기능의 과학 도시 단지를 건설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과학 커뮤니티는 게이더스버그 인근 고속도로 270번 서쪽 지역에 건설하도록 승인됐다.
게이더스버그 인근의 락빌 파이크 선상 와이트 플린트 지역에 건설될 과학 단지에는 25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밀집형 도시 공간이 창출된다.
버지니아의 타이슨스 코너 보다 다소 큰 규모이며 다양한 소득계층을 흡수하는 도시로 만들어진다.
개발위원회의 초안에 따르면 과학 단지는 주택, 사무실, 상가 등을 서로 인접시키는 복합형 도시로 자동차 의존을 줄이고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이에 따라 주차장 시설은 최소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로이스 핸슨 개발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카운티로 이주해 오는 세대들은 과거와는 다른 유형의 사람들로 이에 알맞은 도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향후 20년간 카운티 인구가 약 1백만 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모의 인구를 수용할 만한 공간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는 것도 이번의 밀집형 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주요 이중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자가용에 의지해 교외 생활환경을 즐겨오던 상당수의 주민들은 과학 단지 개발안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과학 단지가 밀집형 도시로 건설되면 교통 체증, 과밀 학급 등의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위원회의 과학 단지 조성안은 단기간에 너무 많은 것을 추진하려고 서두르는 감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운티 의회는 오는 가을부터 시작해 10~16개월간 과학 단지 계획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시민연합은 카운티 의회가 이 기간 안에 계획안을 상세히 검토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개발위원회는 이날 신규 주택 건설 규제안을 완화해주도록 카운티 의회에 권고하는 결정을 내기도 했다. 개발위원회는 베데스다 지역에 125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안도 허용할 계획이다. 베데스다 지역은 9백 세대의 주택 건설이 승인은 받았으나 건설 시공은 중단돼 왔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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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채용박람회 ‘북적’
구직자들 신규일자리 찾아 워싱턴에 몰려
지난 16일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
박물관 앞에는 멀쑥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몇몇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물관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이들은 정부 기관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온 구직자들.
이날 국립건축박물관에서는 재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에너지부 등을 포함해 75개 연방 정부기관의 취업 박람회가 열렸다. 워싱턴포스트는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가 6천명이 넘는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2년 동안 은행 등에서 해고됐다는 재클린 시프(42)는 정부 기관에 취업하면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많은 혜택과 승진 기회 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요즘 미국에서도 공무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5만5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2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신규 일자리는 주로 연방 정부와 정부 용역 부문에서 나온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총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악관 등 주요 정부기관들이 몰려 있는 워싱턴의 경우 4천10억달러 규모의 지역경제에서 연방 정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 가량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채용 및 지출 확대가 워싱턴 지역이 미국내 다른 대도시들보다 먼저 경기침체에서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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