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 담당국(NHTSA)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워싱턴 DC, 북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에서 지난해 총 1,449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는 2007년 보다 57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워싱턴 DC의 경우 지난해 총 35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으며 2년 전과 비교해 약 23%가 감소했다.
북버지니아지역은 지난해 총 82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007년과 비교해 약 20%가 감소한 수치이다.
훼어팩스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교통사고 인명 피해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밝혀졌다. 훼어팩스 카운티가 29명, 프린스 윌리웜 카운티는 25명, 스팟실베니아는 14명, 스태포드는 12명, 리우던이 11명, 알링턴은 8명, 알렉산드리아는 4명 순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떨어진 곳은 라우던 카운티로 2007년에 비해 약 48%가 줄었다.
또 훼어팩스 카운티는 지난해 교통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곳이었으나 2007년에 비해 46%가 줄어들어 두드러진 감소 현상을 보였다. 반면 알링턴 지역은 2007년보다 지난해 사망자 비율이 33% 더 늘어났다.
메릴랜드 지역은 지난해 총 591명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냈으며 2007년보다 3.7% 줄어든 기록을 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로 130명을 기록했다. 이어 몽고메리 카운티와 앤 아룬델 카운티가 각각 51명과 4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워드 카운티는 22명, 프레더릭 카운티는 21명, 세인트 메리즈는 16명, 찰스는 13명, 캘버트는 9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2007년 때보다 줄어든 지역은 캘버트 카운티, 찰스 카운티, 프레더릭 카운티로 각각 47%. 43%, 16% 감소했다. 반면 세인트 메리즈 지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7년보다 60%나 증가했으며 하워드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도 각각 10%, 6%로 높아졌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이처럼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교통 당국자들은 그동안 집중 교통 단속을 벌여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버지니아 고속도로 안전 담당부서의 한 관계자는 교통 사고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히 재원 투입을 늘리는 등 단속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높은 개솔린 가격과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이용률 감소도 교통 사고 발생을 줄이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2007년보다 9.7% 줄어든 3만 7천2백61명이었으며 이는 196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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