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ish Rich를 쓴 유명한 재테크 그루(guru) 강연가인 데이비드 바크(David Bach)는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돈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 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시간을 가장 강력한 재테크의 무기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돈보다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인간의 유전자는 짧은 시간을 선호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모든 사기에는 단기적으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를 반영하듯 사람들 역시 짧은 시간에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당장 여유가 없으니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 저축과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나중에 여유가 생기게 되어도 이미 습관이 없으므로 저축하기는 힘든 일이며, 설령 많은 돈을 저축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너무 지나 진정으로 돈이 일해 만들어낼 수 있는 자산 가능성인 시간의 중요한 가치와 기회를 많이 잃어버려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만약 A가 18세에 매년 3,000달러씩 8년 동안 복리로 저축 하였을 때 A의 총 투자액은 2만4,000달러이고 연 수익률 8%로 계산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4만15달러가 된다.
이 돈을 다시 매년 8% 복리이자로 65세까지 투자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총 투자이익은 약 80만4,922달러가 된다.
하지만 27세에 시작한 B는 65세까지 매년 3,000달러씩 총 11만4,000달러를 투자했다. 연 수익률 8%로 가정하여 계산하면 B가 65세 때 얻을 수 있는 총투자 이익은 얼마나 될까? 답은 76만9,699달러가 된다. B는 A보다 자그마치 9만달러나 더 투자원금으로 지급했으며 A는 8년만 투자한 반면, B는 38년을 매년 계속 투자하고도 총 투자 이익은 A가 3만5,224달러나 더 많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만약 A가 어리므로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매년 10%의 수익을 올린다고 가정해 본다면 65세에 약 181만7,331달러를 손에 쥘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즉 매년 3,000달러라는 돈은 한 달에 250달러이며 하루로 계산한다면 겨우 8달러가 조금 넘는 돈이다.
자수성가 부자들도 부(富)를 창출하는 것이 많은 돈이 아니라 적은 돈과 많은 시간이 요구될 뿐이라고 말하며 시간에 돈을 오래 묻어 둘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이야기 한다.
결국 부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저축과 투자는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 하며, 이를 꾸준히 묻을 수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단기간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를 맹목적으로 쫓아서는 안 된다. 한 순간의 고수익을 쫓아다니다 보면, 저축도 투자도 낭패를 보기가 더 쉽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항상 초심을 가지고 지혜롭게 묵힌 돈이 미래의 당신을 여유롭게 만들 것이다.
이제부터 일확천금의 욕심은 버리고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신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문의 (949)53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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