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상공회의소 33대 회장단이 ‘함께하는 상공회의소’를 천명하고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정임경 부회장, 명원식 회장, 이용범 부회장. <박상혁 기자>
“한인사회와 함께 하는 한인상공회의소를 만들겠습니다.” LA한인상공회의소 33대 회장단이 한인 경제 도우미를 자청했다. 명원식 회장, 정임경·이용범·독고량 부회장 등 33대 회장단은 스몰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한인타운 비즈니스 센터 건립 등 한인 경제계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사업을 추진해 한인사회와 함께 숨 쉬는 상공회의소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명원식 회장 ‘발로 뛰는 일꾼’ 다짐
엑스포 등 재원마련 다양한 수익사업
타운내 비즈니스 센터 건립 등 계획
▲ 발로 뛰는 회장단이 일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든다.
명원식 회장은 “앞으로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실질적으로 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발로 뛰는’ 회장이 될 것임을 공언했다.
32대 회장단에서 이사장으로 활동한 명 회장은 직접 인턴십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아 실무를 추진하는 등 상공회의소 내에서는 이미 알아주는 ‘일꾼’이다. 그는 “회장이 일은 하지 않고 체면만 차리려 한다면 상공회의소는 한인 경제계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며 “회장이 발로 뛰는 본을 보인다면 상공회의소는 한인 경제를 이끄는 일꾼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올림픽 BID, 마당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주류사회와 LA 한인상의를 잇는 다리 역할을 맡은 정임경 부회장은 “부회장들 역시 명 회장과 뜻을 같이하는 분들로 구성됐다”며 “한인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임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솔선수범해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33대 회장단의 과제-재원 마련, 비즈니스 센터 건립,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명 회장은 일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기 위해 경제 엑스포를 개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재정 마련을 위해 엑스포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명 회장은 본국 지자체와 협력해 내년 2월 특산 공예품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33대 회장단의 주요 공약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 건립도 힘을 집중해야 할 과제다. 명 회장은 “한인타운의 많은 경제단체들이 사무실이나 상주직원 없이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한인상공회의소가 주도해 경제단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는 한인타운의 경제단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사무실과 회의실을 마련해 단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LA 한인상의의 기존 사업에도 힘 실을 것
이밖에도 전대 회장단이 추진하던 사업도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명 차기회장 내정자는 “전임회장이 추진하던 일반회원 확충, 스코어 프로그램 등 주류 사회와의 교류 프로그램은 상공회의소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좋은 사업이 사장되지 않도록 이사들과 협력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시작한 ‘한인타운 경제 살리기 캠페인’도 다시 한 번 불씨를 지필 계획이다. 이용범 부회장은 “임기 시작 전이지만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이사들과 기존 사업을 활성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거의 매일 미팅을 갖고 있다”며 “회장단이 바뀌어도 상의의 프로젝트가 영속성을 갖고 추진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사회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소모적인 논쟁 피해야
명 회장은 “이사회에서 펼쳐지는 소모적인 논쟁은 상공회의소의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회장단과 사무국의 긴밀한 협조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사회에서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회장단이 이사회 이전에 이사들에게 단순히 의제만 통고해 왔다”며 “앞으로는 의제와 관련된 자료와 내용을 이사들에게 철저히 교육해 이사회가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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