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지만 잘 선택해도 일 년에 130달러까지 절약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화장지들은, 제각각 최상의 품질임을 자랑하며 마켓의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소비자의 몫이다. 즉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보다 부드럽고 질긴 화장지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같은 가격에 양이 더 많은 것을 택할 것인가 등등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선택을 할뿐, 지금까지는 달리 특별한 선택기준이 없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컨수머리포츠는 모든 종류의 화장지의 품질을 비교분석한 후, 소비자들이 화장지만 잘 선택해도 한 가정 당, 일 년에 13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해서 눈길을 끈다.
코스코와 월마트 제품, 가격 대비 최고
부드럽고 질긴 정도, 퀼티드 노던 최고
양이 많기 때문에 싸다는 건 넌센스
화장지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퀼티드 노던(Quilted Northern), 차밍(Charmin), 커트넬(Cottonelle)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부드러움’(softness) 과 ‘질김’(strong)을 내세워 판촉을 하고 있다.
특히 차밍 브랜드의 ‘얼트라스트롱’(Ultra Strong)의 경우, 질기다는 장점을 앞세워 타 제품보다 가격도 약간 높은 편이다.
그러나 테스트 결과 이 제품은 물 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이 아주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은 ‘얼트라스트롱’이지만 물 속에서의 분해는 ‘얼트라슬로’(Ultra-slow)인 셈.
따라서 화장지를 제멋대로 뜯어 쓰는 어린아이가 있다거나, 수압이 낮은 주택이라면, 차후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떤 화장지는 양이 더 많거나 두 겹 또는 세 겹으로 되어 더 좋은 품질인 양 선전하거나, 리사이클용품으로 만든 탓에 더 부드럽고 친환경적이라는 제품도 주의할 일이다. 특히 이름과 포장만 바꾸어 마치 새 제품이기 때문에 더 좋은 퀄리티인 듯 광고하는 제품은 기존의 제품에 비해 가격만 높을 뿐, 퀄리티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편 두 겹, 세 겹으로 된 화장지라고 해서 언제나 더 질긴 것은 아니며, 양이 많다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다. 스캇 1000(Scott 1000)은 100장 당 6센트 꼴로, 가장 저렴하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얇고 말랑말랑해서, 정작 사용할 때는 손에 몇 번씩 더 감게 된다는 것.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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