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의 핵심 요지 베데스다에 18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는 26일 개발업자가 러그비 애비뉴와 우드몬트 애비뉴 네거리에 짓겠다고 신청한 18층짜리 고층 아파트 건설 계획을 표결에 붙여 3-2로 승인했다.
이번 고층 아파트 사업 승인은 베데스다 일대에 조만간 시행될 주거빌딩 건축 중지조치 직전에 내려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다음 달에야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검토될 예정이었으나 주거 빌딩 건축 전면 중단 조치가 임박한 상황에서 개발회사 측이 이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었다.
베데스다의 주거빌딩 신축 중지조치는 다음 주인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 건물은 총 497세대 규모로 건물 디자인과 입주자 증가로 예상되는 주변 학교 과밀화 때문에 논란이 돼왔다.
사실 베데스다의 주거 빌딩 신축 중지조치도 주변 학교의 입학 학생수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주거건물 신축 허가를 해주지 않도록 돼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개발관리법’에 따른 것이다.
도시계획위 위원들은 이날 승인 후 “주거 건물 신축 중지 조치보다 이 같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주변 학교의 과밀 현상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 최대 관심사였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근처 위스콘신 애비뉴와 배터리 레인의 대형 업무 빌딩 등과 함께 큰 폭의 학생수 증가를 유발할 것으로 우려돼왔다. 또 고층의 시멘트 덩어리 형태의 건물이 주변 한적한 주거지인 우드몬트 트라이앵글 일대의 생활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도 우려의 대상이었다.
한편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달 초 카운티 교육청이 베데스다, 클라스버그와 저먼타운 일부 지역에 대해 추후 학교 시설이 증축되기까지 주거건물 신축을 불허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신축중지 조치를 승인했다. 카운티 조례 상 도시계획위원회는 일정 요건을 갖춘 교육청의 요청의 경우 의무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돼 있다.
이 18층짜리 아파트는 완공될 경우 초등학생 19명, 중학생 18명, 고등학생 15명의 학생수 증가요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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