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재산조사실 송관호 팀장(오른쪽)과 정형석 차장이 해외 재산은닉 조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LA에 25% 집중
“불법 해외은닉자금,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습니다.”
한국예금보험공사(KDIC·이하 예보)가 본격적인 해외은닉자금 수사에 나선지 3년 만에 305만달러를 회수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부실 관련자 해외 은닉재산 환수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는 예보는 2007년 10월부터는 미국에 무료 신고전화를 별도로 개설, 체계적인 추적조사에 나서는 한편 LA와 뉴욕 등 미국 주요 지역에서 은닉재산 조사 전문회사를 선정해 위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미국 내 은닉재산의 25%가 LA에 집중되고 있으며 뉴저지, 뉴욕, 인디애나 등이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금융회사 부실에 책임이 있는 금융기관 전·현직 임직원,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않아 금융회사를 부실하게 만든 기업 및 임직원의 은닉재산을 추적, 회수하고 있다.
금융부실책임 조사본부 재산조사실 송관호 팀장은 “해외은닉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된 후 불법자금은 반드시 회수된다는 인식이 점차 퍼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숨긴 재산을 환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중요한 만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는 단순히 외환으로 바꿔 외국은행에 예치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구입, 사업체 인수 등 재산은닉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재산을 은닉하는 방식이 점차 지능화하는 만큼 은닉재산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보는 해외한인들의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를 통해 은닉재산이 회수되면 그 기여도에 따라 신고자에게 최고 5억원까지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신고전화 (866)634-5235, 웹사이트 신고 www.kdic. or.kr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