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큐브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형 닛산 큐브가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유명 가수 이효리가 타는 자동차로 유명한 큐브는 귀엽고 앙증맞은 외형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온 닛산의 대표 소형차다. 2010년형 큐브는 기존의 귀여운 외모에 감각적인 세련미를 더해 웬만한 감각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닛산 큐브는 기아차 쏘울, 싸이언 xB 등 최근 젊은 층에게 각광받고 있는 박스카 세그먼트를 개척한 최초의 박스형 자동차다. 박스카는 출시 초기 달리는 도시락통, 4인승 마이크로웨이브 등 우스꽝스러운 별칭을 얻으며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2007년 싸이언 xB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가장 뜨거운 자동차 세그먼트로 거듭났다.
새롭게 거듭난 2010년형 큐브의 디자인은 파격 그 자체다. 비대칭형의 창문과 캐릭터 라인인 동그라미로 꾸며진 실내 공간, 토스터기를 보는 듯한 직육면체의 바디는 어지간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 아니면 거북할 정도다. 센터 콘솔의 버튼 배치와 계기판도 기존의 자동차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해 큐브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큐브의 심장은 강력하다. 1.8리터 DOHC 16밸브 4기통 엔진을 탑재한 큐브는 ‘성능의 닛산’으로 불리는 닛산 자동차의 특유의 달리기 성능을 보여줬다. 122마력의 4기통 엔진은 초반 가속력이 좋아 하이웨이 진입 때 다이내믹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닛산이 자랑하는 X트로닉 CVT 변속기(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1.8s 모델 이상 옵션)는 언제 변속이 이뤄지는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했다.
2010년형 큐브가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2010년 박스카 시장에는 너무나 뛰어난 자동차들이 많다는 것이 2010년형 큐브의 발목을 잡을 듯하다. 큐브의 디자인은 너무나 독창적이어서 약간은 거부감을 줄 수 있고 강력한 주행성능 역시 강력한 경쟁자인 기아차 쏘울(2.0리터 DOHC 엔진-142마력)에 못 미친다. 게다가 최상급 모델인 크롬 트림을 선택했을 경우 2만달러를 뛰어넘는 높은 가격도 장애 요소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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