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주머니 사정 걱정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큰가마는 진한 국물의 설렁탕과 별미 보양식인 추어탕을 하루 종일 5.99달러에 선보인다.
설렁탕·냉면서 추어탕·갈비탕까지 파격
4.99~5.99달러, 2인분 9.99달러 마케팅도
“5달러로 안팎으로 저녁식사 해결하자”
최근 타운 내 식당들이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4.99~5.99달러에 즐길 수 있는 할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는 설렁탕·해장국·냉면은 물론 푸짐한 ‘고기(?) 덩이’를 즐길 수 있는 갈비탕까지 가지각색이다.
일단 여름철 별미의 대표메뉴인 냉면을 점심 저녁 저렴하게 즐겨볼까. 대성옥이 선보이는 하루 종일 5.99시리즈를 눈여겨보자. 대성옥은 이미 지난해부터 겨울철에는 갈비탕과 해장국을 5.99달러에 선보이는 등 일찌감치 ‘하루 종일’ 세일 메뉴를 선보여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현재는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의 물냉면을 5.99달러에 선보인다. 구이전문 서라벌 역시 시원한 물냉면을 하루 종일 5.99달러에 선보인다.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뜨뜻한 국물이 그립다면 뜨끈뜨끈한 설렁탕이 제격. 큰가마 설렁탕은 개업 7주년을 맞아 별미 보양식인 추어탕과 하루 종일 우려내 국물 맛이 진한 설렁탕 등 보약이 따로 없는 메뉴를 하루종일 5.99달러에 선보인다.
웨스턴 순대 역시 두 사람이 찾기 딱 좋은 ‘2인분 패키지’를 선보여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줄을 잇는다. 순대접시와 순대국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정구지 순대 정식은 16.99달러에서 9.99달러로 낮췄고, 한 그릇에 9.99달러였던 순대국을 2그릇에 9.99달러에 선보여 두 명이서 10달러 안팎으로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
육수불고기와 만두전골 등으로 유명한 황해도 역시 하루 종일 ‘착한’가격의 메뉴를 선보여 불경기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성들여 끓여내는 순대국이 하루 종일 4.99달러, 으슬으슬 컨디션 안 좋은 몸에 안성맞춤인 배추 해장국은 3.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구수한 만두와 김치 국물의 조화가 일품인 김치 만두국도 하루 종일 5.99달러다.
한편 파격 할인행사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큰가마의 김사범 사장은 “고객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할인메뉴를 선보였다”며 “검증된 음식을 할인가격에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웨스턴 순대의 다니엘 오 사장도 “처음에는 안 믿으시던 손님들이 조심스럽게 드셔보시고는 꼭 다시 오신다”며 “조금씩 남겨도 많이 팔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고객반응이 너무 좋아 경기 풀릴 때까지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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