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난 가주 축소 이어 오하이오·플로리다도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타주에서도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그랜트나 장학금 예산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240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해 각 부분에서 큰 폭의 예산삭감을 진행 중이며, 자격 있는 학생에게 연간 최대 9,700달러까지 제공하는 캘그랜트(Cal Grants) 프로그램도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신입생들에게 새롭게 캘그랜트 제공을 중단하고, 기존 학생들에게 지급될 금액도 축소하는 안을 제안한 상태다. 이번 안은 20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이 제안에 반대하고 있으나 일부 입학 예정 학생들은 학비를 조달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학교 입학을 포기하는 등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하이오주에서 제공하는 오하이오 칼리지 그랜트 프로그램도 적용 기준이 변경돼 일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재정보조 규모가 줄어들 예정이다.
만일 연방 펠그랜트(Pell Grant)의 지원규모가 학비는 물론 일부 생활비용까지 지원할 경우 주정부 기금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지원받는 자녀 양육비 등 기타 생활비용이 줄어든다. 오하이오주 교육평의회는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1인당 약 1,500달러의 지원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제안으로 사립대를 다니는 학생들도 주정부 그랜트를 받지 못하게 된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주립대들의 등록금이 올해 15%가량 인상되지만, 올해 주정부의 장학금 지급 프로그램의 상한선을 책정했다. 과거 장학금은 자격 조건이 되는 학생들의 학비 전액을 지원했었다.
이렇게 주정부들의 각종 학비보조 프로그램이 위협을 받으면서, 경기부양책에 따라 상한선이 5,350달러로 500달러 늘어난 펠그랜트의 의미도 퇴색되게 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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