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다중 공기정화장치를 도입, 기내 방역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공기 기내 공간이 신종플루의 감염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기내 환경이 더욱 안전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기내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기내에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항공기 공기순환 시스템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내의 공기순환 시스템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외부 공기가 섭씨 2,000도가 넘는 엔진을 통해서 유입되면서 압축된다. 이 때 외부 공기는 섭씨 500도 정도로 가열되며 이 과정을 거치면서 완전히 멸균된 상태가 된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70도 이상으로 가열되면 멸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압축된 공기는 오존 정화장치를 거쳐 에어컨 팩으로 옮겨져 냉각되며 최첨단 복합기관(mixing manifold)으로 이동한다. 이 복합기관으로 유입된 공기는 헤파필터(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로 여과된 기존 기내의 공기와 50대50의 비율로 혼합되어 운항 중 매 2~3분마다 지속적으로 기내 선반의 흡입구로 유입되며, 배출구는 기내 하단부에 있어 에어커튼 방식으로 객실 내 공기가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로 흐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미 공급된 공기 중 50%는 재순환 과정을 거치는데 극미한 바이러스까지도 99.9% 이상 완벽하게 여과해 내는 최신 기술의 헤파필터를 통해 여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 외부에서 멸균되어 들어온 공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항공업계에서는 혹시 모를 신종플루 환자 탑승을 대비해 비행 후 철저하게 기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 사스가 유행하던 시기에 기내 방역용으로 사용하던 살균소독제인 에코트루에 비해 한 단계 진화된 인바이로트루(EnviroTru)라는 특별 소독제와 OGEE-350, 특별 소독제(바이오 크린액트)를 함께 사용하여 신종플루 발현지역을 여행하는 항공기들을 매 비행 때마다 소독함으로써 기내 위생 및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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