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당 3달러 육박
소비자 지출 막아
미 전국적으로 개솔린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솔린 가격 상승이 경기 회복에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오토클럽(AAA)에 따르면 미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41일 연속으로 올라 갤런 당 2.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갤런 당 1.62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연말에 비해 급격히 상승한 수치다. 특히 중부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가장 높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실업률인 12.9%를 보이는 미시간 주민들은 갤런 당 평균 2.93달러에 이르는 비싼 개솔린 비용을 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례없는 개솔린 가격 상승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옷이나 가전제품 등에 소비를 함으로써 경기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가정보 서비스(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의 탐 클로자 수석 분석가는 “지난여름 약 15억달러를 기름 값으로 소비하던 소비자들이 지난 1월 개솔린 가격의 폭락으로 6억을 소비했지만, 최근 다시 10억달러 가까이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 정부로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작고 연료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개발하도록 압력을 받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개솔린 가격 상승은 반가운 뉴스다. 자동차 제조 컨설턴트인 매리앤 켈러는 “개솔린 가격은 소비자들의 소비 양상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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