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3만5,000달러, 이자 페이먼트도 책임… 사실상 무이자
SBA·은행장협 세미나
다양한 지원안 발표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한인 중소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SBA LA지역국은 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회장 유재환 중앙은행장)와 함께 9일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SBA론 세미나 행사를 갖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 법으로 확정된 중소기업 지원안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SBA가 이날 발표한 주요 후속조치들은 ▲비즈니스 브리지론(ARC Loan) ▲SBA론 정부보증 비율 상향조정 ▲창업 마이크로론 ▲SBA 2차 채권시장 활성화 ▲중소기업 세제혜택 등으로 알버토 알바라도 SBA LA지역 국장은 “새로 비즈니스를 창업하거나 기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운영자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브리지론(ARC Loan)은 은행으로부터 비즈니스론이나 SBA론 등을 받았으나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최고 3만5,000달러의 브리지론을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은행 등 렌더에 대출액의 100%를 보장하고 이자 페이먼트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대출자 입장에서는 사실상의 무이자론이다. 연방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2억5,000만달러 예산을 배정했다 또 1년간 상환연기, 5년에 걸쳐 상환 등 최고 6년에 거쳐 상환할 수 있다.
SBA는 또 주력상품인 SBA 7a론의 은행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보증 비율을 90%까지 상향조정했다. 현재 정부보증 비율은 15만달러 이하는 85%, 15만달러 이상은 75%이다. 또 은행과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낮췄다. 현재 7a론의 경우 대출금액의 최고 3.75%까지 수수료를 내야한다.
마이크로론의 경우 은행 외에도 커뮤니티 단체가 신규 비즈니스 창업을 위해 최고 3만5,000달러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예산으로 7,500만달러를 증액했다.
한편 모든 SBA 대출은 규정상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여야 하고 음주운전(DUI)이나 중범죄 등 범죄기록이 있을 경우 대출을 못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중앙은행 제이슨 김 최고대출 책임자는 “SBA가 마련한 이번 조치들은 SBA 역사상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들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인 중소기업인에게는 가뭄의 단비”라며 “중앙은행을 비롯한 한인은행의 SBA 신청과 대출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중소기업청(SBA) LA지역국의 박유호 렌더 담당자가 새로 출시되는 SBA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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