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광어’‘서천 서래야쌀’등 특산물 앞다퉈 상륙
한국의 맛이 몰려온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등 한국 곳곳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지역 특산물들이 앞 다퉈 미주로 진출하면서, 맛있는 한국산 미역과 김, 멸치, 쌀은 물론 싱싱한 한국산 활어까지 앉은 자리에서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산물 무역회사인 ‘월드와이드 트레이드’(대표 김태진)는 전라남도 서부 어류양식 수협과 함께 인공동면 기술을 입힌 ‘청정해역 완도산 명품광어’를 선보인다.
인공동면 기술이란 생선의 바이오리듬을 관찰한 뒤 온도조절로 신진 대사율을 최소화시켜 아무런 활동을 안 해도 생명이 유지되는 ‘동면상태’로 만든 뒤 포장·이동시키는 수송 방법. 받았다.
월드와이드 트레이드의 김태진 대표는 “좁은 수족관에 넣어 수송한 생선은 스트레스를 받고 함수율이 높지만, 인공동면 수송한 생선은 잠을 푹 잔 상태로 훨씬 싱싱하며, 같은 공간에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월드와이드 트레이드는 12~13일 한남체인 풀러튼과 LA 지점에서 인공동면으로 수송한 완도산 명품광어 무료 시식회를 진행, 미주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충청남도 서천 농수산물도 빼놓을 수 없는 미주 진출 특산물 대표선수다. 지난달 웨스턴과 8가의 EB 홈마트와의 수출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서천군은 서래야 쌀과 멸치, 김, 다시마, 미역, 구운 오징어, 도토리묵가루 등을 염가에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3월 전라남도 고흥군도 갤러리아 마켓에서 미주 진출 판촉행사를 열고 고흥군의 유자차와 미역, 김 등을 선보였다. 해태도 지난주 갤러리아 마켓 LA 매장에서 쌀과 견과류, 엿 등 천연원료로 만든 한과 제조 및 시식회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스낵의 맛을 전하는 등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가 LA에 앞 다퉈 소개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는 2009년을 ‘한식 세계화 원년’으로 선포, ‘한국 전통 먹거리 해외 수출시장 개척’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는 한국 정부의 지원 및 지역 특산물을 개발하고 수출시장을 넓히려는 지방 정부의 자체적인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충청남도 LA 통상사무소의 백낙흥 소장은 “최근 한국 내 지방 정부들이 생산과 유통, 공급까지 모든 과정의 품질과정을 지방 정부가 총 책임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생산에서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일원화시킴으로서 품질은 물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는 한과 명인을 직접 초청해 미주 한인들에게 한국 전통과자의 맛을 선보였다.
전라남도 고흥군은 특산물인 유자차와 미역, 김을 앞세우며 미주시장 개척에 나섰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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