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HDTV 판매회사인 비지오 IT부서에서 IT SAP ABAP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는 김민정씨는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너무 즐겁다고 말한다.
미국 최대 HDTV 판매회사인 ‘비지오’(Vizio INC)의 IT부서에는 눈에 띄는 한인 여성이 있다. 주인공은 ‘IT SAP ABAP 프로그래머’ 김민정(31)씨.
SAP(Systems, Applications and Products in Data Processing)란 상업용 정보처리 시스템 패키지로, 기업을 위한 자원관리 전산 소프트웨어다. 김민정씨는 SAP 중에서도 특히 재정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전문가로, 재정관리 부서 직원들의 컴퓨터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한국에서는 현대와 삼성, 외환은행 등의 굵직굵직한 SAP 컨설팅 프로젝트를 담당해 왔으며, 2005년 도미, 올 초부터는 2009년 상반기 HD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비지오로 무대를 옮겨 SAP 전문 프로그래머로의 커리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파랗게 젊은 한인 1세 여성이 굴지의 주류 기업에서, 그것도 일반인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분야인 SAP의 전문가로 우뚝 서게 된 계기는 무엇일가.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대학 3학년 시절 생산관리 교수님의 추천으로 ERP 리서치라는 연구회에 들어가면서 처음 SAP라는 분야를 접했지요. 남들이 잘 모르는 특화된 분야라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SAP의 재무영역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회사의 운영 시스템 유지보수를 시작으로 SAP 프로그램 언어인 ABAP을 교육받고 재정관련 SAP 프로그래머로 방향을 맞췄습니다”
김씨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SAP가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조언한다. 이론보다는 실무를 먼저 익히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SAP는 교육비용이 매우 비싸고 기회도 적기 때문에 이론을 따로 배우기보다는 SAP 관련 회사에 들어가 개발 프로젝트 혹은 운영업무에 참여해 직접 뛰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어떤 일을 하든 열정과 흥미를 가지면 반드시 길은 있다고 생각해요. 기회는 늘 준비된 사람에게 먼저 찾아옵니다”
끊임없는 자기 개발, 적극적인 변화와 시도가 너무 즐겁다고 말하는 김민정씨. 한인 여성 SAP ABAP 프로그래머의 1인자로서 매일 매일 ‘아메리칸 드림’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기를 기대해 본다.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