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에 하나는 어떤 프랜차이즈가 좋으냐는 것이다. 참으로 애매한 질문이다. 어떤 프랜차이즈가 개개인 여건에 맞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꼭 해야 할 숙제, 중한 검토와 분석과정을 거친다면 정답은 본인만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독자들 전화문의를 통해 대부분 가맹점 경영자가 겪고 있는 문제들의 실체를 보면 다수가 계약 이전에 숙제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서면으로 오고 가야 할 내용이 거의 다 구두로 진행되었고, 본사 대리인 주관 설명회 내용과 일치하지 않은 FDD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고 다수가 유행처럼 번지는 입소문에 의한 가맹점 설정 등이 가져온 결과였다.

현재 미국에는 75개 업종에 걸쳐 약 6,000개의 프랜차이즈 본사에 의해 75만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또한 매 8분마다 1개의 가맹점이 설립되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거두어들이는 수입 또한 일년에 약 1조원에 달한다. 일 년에 한 번씩 소개되는 기업 월간지인 Entrepreneur의 잡지에 소개된 순위에 의한 선별도 가능하지만 꼭 순위가 높다고 가장 정평있는 가맹점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본사와 가맹점을 선택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나름대로 가장 효과적으로 내게 맞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먼저 업종을 선별한 후 FDD를 철저히 읽도록 한다. 만약 FDD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전문 프랜차이즈 변호사나 컨설턴트를 통하여 그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그 후 본사 대리인과의 만남에서 갖가지 질문을 준비한다. 본사가 가장 중요시 다루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가맹점 경영자들의 성공 이외의 답이 있다면 “무엇일까?”를 파악해 본다.

또한 가맹점 경영자 들이 실제적으로 겪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본사 대리자들이 항상 분명한 답을 주지는 않겠지만 자세히 물어봐야 하는 것이 예비 가맹점 경영자들의 능력이며 의무이기에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준비한다. 또한 가장 최근에 있었던 가맹점 경영자들과의 문제점, 본사의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서도 질문해 본다.

본사의 답변을 통해 예비 가맹점 경영자들은 본사가 가맹점 경영자들의 성공에 얼마만한 관심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본사가 성공적인 가맹점 경영자에게 어떤 특별한 능력과 기술을 요구하는지도 질문한다. 대부분 흡사한 능력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예를 들어 마케팅 전문가나 세일즈 매니저들이 소유하고 있는 언어, 세일즈, 사람 다루는 능력 등 또한 자세히 파악해 본다.

예비 가맹점 경영자들의 자격조건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계약에 관련된 대화 쪽으로만 유도하거나 FDD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들과는 다른 내용의 사업 수입을 화려하게 강조한다면 한번쯤은 뒤로 물러나 재검토를 해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반면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관심의 정도를 낮추는 지혜도 필요하다.

보통 추천할 만한 본사들은 대체적으로 자격과 심사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며 성공에 필요한 기술과 자본을 겸비한 최고의 후보자들을 물색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 본사와의 대화가 끝나면 기존 가맹점 경영자들에 대한 다음의 질문을 준비한다. 먼저 가맹점을 설립할 당시 얼마나 준비가 잘 되어 있었는가? 이 내용은 연수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개업 전 본사의 직접적인 도움 및 참여를 파악한다.

둘째 고객 확보에 관한 본사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가? 본사의 대리자들은 브랜드와 가치의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 하지만 가맹점 경영자들이가장 알고 싶어 하는 바는 여러 전략에 대한 결과이며 과연 말과 생각처럼 손님이 가맹점에 찾아오느냐 하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수입의 현실성인데 자본금, 손익분기점 그리고 수입성에 관하여 가능한 많은 기존 가맹점 경영자들에게 문의하기를 바란다.

가능하다면 최소한 한명의 가맹점 경영자와 하루를 보냄으로써 가맹점 경영자의 하루 일과가 어떤지 그리고 성공을 위한 노력으로 무엇을 했는지 또한 지속적 관계를 통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그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기회와 배려를 알아본다.

사비에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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