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뉴욕에 급속히 재확산되기 시작한 인플루엔자 A(신종플루)가 뉴저지 일원까지 번지고 있고, 일부 한인 학생들의 감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이 지역 한인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20일 오후 현재 뉴욕과 뉴저지 지역 보건 당국은 26개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지역에서만 17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뉴저지주의 주요 한인타운 지역인 포트리의 초·중학교에도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퀸즈지역에서만 최소 5명의 한인 학생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고, 뉴욕 총영사관 관계자도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한인 감염자가 있는 것은 사실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인 한인 감염자들의 경우 대개 증세가 경미하거나, 이미 퇴원해 ‘상황 종료’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총영사관 측은 뉴욕시 보건국에 “환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아도 좋으니 신종플루에 감염된 코리안-아메리칸의 정확한 숫자를 알려 달라”고 공식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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