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5 촬영팀이 18일(월) 오전 오클랜드 오가네갈비를 방문, 오미자(왼쪽) 사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은 CBS5와 한국정부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를 연결시켜 CBS5의 한식 알리기 프로그램을 방송하는데 큰 역할을 한 진수테리씨.
오가네‘갈비’, 수라‘비빔밥’소개.
북가주 지역에 1,000여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TV방송국 CBS5가 한국음식 및 문화홍보 프로그램의 지역 스폰서로 참여한 한인 업소들(본보 15일자 A3면, 16일자 A1면 보도)의 영상물 제작을 위한 촬영에 들어갔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한국에서 ‘한식의 세계화’ 프로젝트와 관련한 교육 홍보물 촬영을 모두 마친 CBS5 촬영팀은 18일(월)에는 베이지역 4개 한인 스폰서 업체들 가운데 두 곳인 오클랜드 오가네갈비와 수라식당을 TV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음식및 문화홍보 프로그램의 북가주 지역 한인 스폰서 업체는 오가네 갈비, 코리아나 플라자, 서울 가든, 수라식당 등 4곳으로 촬영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하루 2개 업소씩 진행된다. 이들 4개 업소는 한국정부의‘한국음식 세계화’프로젝트를 연결시킨 진수테리씨의 권유로 지역 스폰서로 참여했다.
첫날 촬영에 임한 오가네갈비는 대표음식으로 갈비를 선보였고, 수라식당은 비빔밥을 내놓았다.
오가네갈비 오미자 사장은“양념갈비와 냉면의 먹는 방법,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한국문화를 알리려면 한정식과 같은 전통음식부터 알려야 하고, 전통음식을 알리려면 우리 한인들이 먼저 한국 음식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어“한국음식점들은 반찬에도 값을 매기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열어 한국음식점을 이어갈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님들의 60%가 주류 미국인들이라는 오 사장은 갈비에도 칼집을 넣고, 김치는 소금을 쓰지 않고 새우젖으로만 담그는 등의 옛 전통방식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음식은 약’이라는 음식철학을 가지고 있는 수라식당 정은숙 사장은 “비빔밥이야말로 한국의 대표적 건강음식이라 생각한다”며 비빔밥을 소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촬영에는 이외에도 솥밥, 삼계탕, 순두부 등도 선을 보였다. 정 사장은 “(주류 미국인들이) 집에서 한국음식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때에 비로소 한국식당도 많이 이용하게 된다”면서 “이들에게 가장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한국 음식이 비빔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이번 프로그램은 우리의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앞으로도 한국정부에서 뜻있고 능력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우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님들의 절반 이상이 주류 미국인들이라는 정 사장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음식, 먹어서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BS5의 이번 한국음식 및 문화 홍보 프로그램은 CBS5와 CW 채널에서 20일경부터 7월말까지 총 500여회 가량, 주로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의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며 CBS5 홈페이지에도 ‘Taste of Korea’라는 메뉴를 만들어 한국음식 및 문화 영상물을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메뉴 이외에도 CBS5는 별도의 웹사이트도 운영할 계획이며 7월말에 만료되는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온라인 영상물은 9월까지 지속된다. CBS5 홈페이지 월 평균 방문자수는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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