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4월 세금 징수액이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되자 주정부가 비상에 걸렸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러한 비율로 세수가 줄어든다면 회기 연도가 끝나는 6월30일까지 1억9,000만달러에서 최고 2억2,000만달러까지 적게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도 예산 규모는 146억달러. 현재 최종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나 버지니아 주정부 올해 수입은 2008년 보다 8,5%에서 8,8% 정도 적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2009년 예산은 7.3% 정도의 세수 감소를 예상하고 세워졌었다.
팀 케인 주지사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의 축소 재정을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아직 어떤 부문의 예산이 영향을 받을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감축이 분명한 상황에서 팀 케인 주지사는 공무원들에게 매우 검소한 재정을 운영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주말에 보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세수 통계는 5월1일이 마감인 버지니아 주민들의 세금 보고 상태를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리차드 브라운 주 재무장관은 “5월 통계는 주정부가 재정 적자를 면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팀 케인 주지사와 주의회는 재정 적자 상태에서 회기 연도를 끝내지 못하도록 규정한 버지니아주 헌법에 따라 지난 4월 1억6,000만달러의 수입이 이월되도록 새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적자가 불가피하면 차기 주지사와 주의회는 올해 보다 더욱 빠듯한 예산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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