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따라 교사들의 대우를 차등화 하는 제도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도입된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난 달 교육청에 ‘학생 성취도-교사 급여 연계 제도’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입안토록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는 교육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입안 지시안을 작성한 그랜트 라틴 교육위원은 “이 연계 제도는 저소득층 학생이나 소수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교사 급여-학생 성취도 연계 제도’는 전국적인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으로 이번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사실상 도입 결정으로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그러나 래틴 교육위원은 “최근 수 주 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던컨 교육부 장관이 이 제도를 특정해 수차례 언급했다”며 “채택하는 것이 대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2010-2011 학년도부터 일부 학교를 선정, 이 제도를 시험적으로 운용해보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 운용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이 같은 연계 제도는 수 년 전부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지지자들이 급격히 늘어왔다.
특히 지난 주 공개된 오바마 정부의 연방 예산안에 따르면 이 같은 ‘교사 급여-학생 성취도 연계제도’를 위한 지원금이 작년 9,700만 달러에서 5억1,700만 달러로 5배 이상 늘었다.
연방 경기부양자금에서도 2억 달러가 이 분야와 관련, 책정된 바 있다.
교사 노조는 전통적으로 이 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즉 일률적인 임금 인상과 영구적 직장 보장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 년 전부터 다소 입장을 완화해 시험 운용에는 긍정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12개 학교 선생님들이 예외적으로 10만 달러까지의 보너스를 받게 된 것을 노조가 지지했으며, 알링턴 카운티에서는 교사들이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경우 급여 인상을 영구적으로 보장받는 제도가 채택되기도 했다.
DC에서는 미셸 리 교육감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양호할 경우 고액의 보너스를 보장하는 대신 반대의 경우는 당국 재량으로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제시, 노조 측과의 협상에 쟁점이 되고 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교사들의 급여를 직접 연계시키는 방안 외에 그 동안 성적이 매우 나빴던 학교의 개선을 위해 이런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 등도 검토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