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잔 데일리가 체중을 줄이고 스윙을 바꾸며 골프계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풍운아’ 데일리 스페인에서 올해 첫 선
징계 풀리는 6월 PGA투어 복귀 목표
골프코스밖에서 무절제한 행동으로 현재 PGA투어에서 6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인 골프계의 ‘풍운아’ 잔 데일리가 30일 스페인에서 막을 올린 스패니시오픈에 출전, 올해 첫 공식대회에 나서며 투어 복귀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무절제한 생활로 거의 300파운드에 육박했던 체중을 무려 60파운드 가량 줄였다는 데일리는 이날 한결 날씬해진 몸매와 함께 스윙도 달라진 면모를 보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는 9언더파 63타의 맹위를 떨친 단독선두 소렌 핸슨(덴마크)에 7타가 뒤진 것이다. 데일리는 이날 파5 7번홀에서 티샷에 이어 2번 아이언 세컨샷을 핀 8피트 옆에 붙여 이글을 잡는 등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기미를 보였다.
데일리는 경기 후 “내 플레이에 상당히 행복하다. 내 스윙은 예전보다 크게 달라졌는데 오늘 많은 좋은 퍼팅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언더파를 기록했다”고 만족스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코치가 올해는 목표를 세우지 말고 대신 자신감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면서 “자연스럽게 노력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는 이번 대회부터 5주 연속 유럽투어에서 뛰며 징계가 풀리는 6월 PGA투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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