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닉 노스브룩 경찰서장, “재판서 진실 가려질 것”
고형석씨 가족, 새 변호사 선임해 대응방안 논의중
지난 16일 사망한 폴 고씨의 가족이 ‘고인의 죽음은 아버지에 의한 타살이 아닌 자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 경찰은 ‘이미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모든 것은 법원에서 규명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부강력반과 함께 사건을 수사했던 노스브룩 경찰서의 찰스 워닉 서장은 20일 한인 언론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했고 그 내용은 이미 검찰로부터 승인(approve)을 받았다. 따라서 우린 더 이상 이 사건과 관련 추가 수사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모든 진실은 앞으로 열릴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쿡카운티 검시소의 부검 결과 여러차례 칼에 찔려 사망한 타살(homicide)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워닉 서장은 고씨의 가족이 수사 도중 용의자인 아버지 고형석씨와 수사 담당자간 언어, 혹은 문화적인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 나는 말할 권한도 없다. 수사 당시 통역인이 있었다. 그러나 고형석씨와 함께 연행됐던 그의 부인이 수사 도중 영어를 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서 나는 수사를 담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그는 참고로 우리는 타인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보석금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살인 사건의 경우 보석금이 그 정도 책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워닉 서장은 자세한 경찰 수사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종결된 후 공공문서로 전환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경찰의 반응에 숨진 폴 고씨 가족의 지인은 경찰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살인으로 결론을 내린 이유를 모르겠다. 폴이 아버지보다 덩치도 훨씬 더 큰데 아버지가 공격하는 동안 가만히 있었겠느냐. 이번 사건은 결코 타살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씨의 가족은 20일 엘리엇 징거 변호사를 새로 선임,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박웅진 기자
사진: 찰스 워닉 노스브룩 경찰서장이 폴 고씨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는 종결됐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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