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서도 새 단체 설립, 정기공연등 활발
좋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한인 문화 예술인들이 각종 공연과 작품 활동을 통해 한인들에게는 문화적인 여유와 사기 진작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타인종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는 음악, 무용, 문학, 미술 등 예술 분야의 활동과 정기적인 발표 모임에 대한 열기가 높아 각종 단체 활동과 개개인들의 창작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달 들어 시카고 한국 무용단이 창립되면서 무용 및 전통 춤 분야에 있어 시카고지역내 관련 전문가들의 활동은 어느 때 보다 그 열기가 뜨겁다.
시카고 한국 무용단의 이애덕 단장은 “몇년전에 시카고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총영사관으로부터 한국 무용을 선보여줄 수 없겠냐는 부탁을 받고도 전문 무용인들로 이뤄진 무용단이 없었던 탓에 그 기회를 포기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기회를 직접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한국 순회 공연을 했던 춤사랑 무용단도 5월 정기 공연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혜자 단장은 “올해는 더욱 수준 높은 정기 공연을 선보이고자 공연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음악 분야에서도 시카고 클래시컬 필하모닉 같은 한인들이 주축이 된 정상급 기량의 오케스트라와 할렐루야 챔버 오케스트라, 시카고 보이스 앙상블 등 한인 음악인들의 꾸준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팻 퀸 주지사 축하 모임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던 할렐루야 챔버 오케스트라의 박영식 단장은 “심정적으로 기가 죽기 쉬운 이런 때일수록 음악을 통해서나마 여러 사람들의 기운을 돋게 해드리려고 열심히 연주하게 된다”고 말한다. 조향숙 전 회장에 이어 최선혜 신임 회장이 선임된 시카고 한인미술협회도 앞으로 새 회장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문화 예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한인들의 경우 주로 자신들의 본업을 별도로 갖고 있으면서 예술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한 특징이다. 불경기를 맞아 본업에 충실하기도 쉽지 않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과 이를 통해 한인사회와 문화를 더 알릴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 무용단의 신미영 부단장은 “자녀들을 키우다 보니 무용을 하고 싶은 생각이나 기회를 만들기 쉽지는 않았지만,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들끼리 뜻을 같이해 문화 공연을 통해서 한국을 알리는 위해 땀 흘리는 일은 참 값지고 보람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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