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드 노이에나르와 계약, 한국여자선수론 처음으로 유럽무대에 진출한 박희영(오른쪽)과 차연희가 2일 입단기자회견을 마친 뒤 데니츠 바키어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박희영-차연희 독일 1부팀과 계약
여자선수론 첫 유럽프로무대 도전
한국축구선수들의 유럽진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여자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희영(24)과 차연희(23)가 여자선수론 처음으로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한다.
박희영과 차연희는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SC07 바드 노이에나르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직접 이 자리에 참석한 데니츠 바키어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은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데려가는데 후보 선수로 뛰게 하겠느냐?”며 “능력 있는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어 감사하다. 팬들이 두 선수의 입단을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노이바에나르는 이번 시즌 3승2무8패를 기록, 분데스리가 1부 12개팀 중 9위를 달리고 있다.
박희영은 여자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A매치 38경기에 출장해 최다인 20골을 기록 중이다. 빠른 돌파와 매끄러운 볼 키핑 능력, 남자 선수 못지않은 대포알 슈팅을 자랑한다. 차연희는 공격과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영은 “유럽 진출은 처음이라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앞으로 후배들이 계속 외국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좋은 이지미를 심어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A매치 38경기에서 9골을 터트린 차연희도 “여자 축구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 나간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좋은 기량을 선보여 한국 축구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희영과 차연희는 5일 독일로 떠나며 13일 열릴 분데스리가 1부 리그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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