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34개 월드컵 예선 포함 36개 A매치 펼쳐져
페루와 홈경기를 앞둔 브라질 선수들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남북대결, 터키-스페인전 등 관심
‘만우절이 아니라 축구의 날’
4월1일은 흔히 만우절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지구촌 축구 전쟁의 날’로 불러야 한다. 이날 하루동안 전세계에서 펼쳐지는 축구 A매치는 무래 36개. 이 가운데 친선경기 겸 평가전으로 벌어지는 것은 단 2게임뿐이고 나머지 34게임은 2010 남아공월드컵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서슬 퍼런 진검승부다.
이날 새벽 4시(LA시간) 서울에서 펼쳐진 한국 대 북한의 격돌은 자존심 대결을 넘어 어쩌면 월드컵 본선티켓이 걸린 최근 남북대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국은 비록 다른 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이날 북한을 꺾지 못할 경우 북한이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위 자리를 빼앗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을 경우 조 3위로까지 밀려나 일대 위기를 맡게 된다. A조에선 호주가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안정권에 들어가게 된다. 일본은 이날 경기가 없다.
한편 북중미에선 미국이 트리니다드&토바고(T&T)와 격돌한다. 지난 주말 엘살바도르 원정에서 막판 두 골을 뽑아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룬 미국(1승1무)은 2연패로 출발한 T&T를 꺾는다면 최종예선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다. 그 뒤를 쫓는 멕시코(1승1패)는 온두라스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최대 격전지는 단연 유럽이다. 23개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 경기와 2개 평가전 등 총 25게임이 펼쳐져 유럽대륙을 뜨겁게 달군다. 이날 관심을 모으는 경기로는 5조 터키와 스페인의 충돌이 첫 손 꼽히며 잉글랜드 대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대 아일랜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 벨기에의 대결도 흥미로운 빅게임이다. 이밖에 노르웨이와 핀란드, 세르비아와 스웨덴은 평가전으로 격돌한다.
남미에선 4게임이 펼쳐진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고산지대 이점을 보유한 볼리비아 원정에 나서며 브라질은 페루를 불러들여 한판승부를 갖는다. 이 두 강호를 제치고 깜짝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라과이는 에콰도르 원정에 나서며 본선티켓을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펼치고 있는 칠레와 우루과이는 칠레에서 운명의 한판대결로 충돌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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