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추모예배. “착하고 욕심 없이 살았던 목회자
상항 온누리 연합감리 교회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던 김종호 목사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49세. 김종호목사는 내달 2일 있을 연합감리교회(UMC)한인 목회자 모임 장소 답사에 나섰다가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고 김종호 목사는 1960년 인천에서 출생, 8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후 제일시티리스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감리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후 96년 도미하여 듀크신학대학원과 버클리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구약을 전공했다. 더램한인감리교회를 개척 목회를 하기도한 김목사는 2005년부터 상항온누리연합감리교회 담임으로 시무해왔었다. 고 김 목사의 유가족으로는 김인숙 사모와 두딸이 있다.
고 김종호 목사의 감작스러운 별세에 대해 평소 가깝게 지내오던 목회자들은 큰 충격과 아울러 착하고 욕심 없이 살다가 학처럼 홀연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하시용 목사는 고 김종호 목사는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온전한 신앙이 무엇인지 그의 삶을 통해서 보여준 이 시대의 진정한 목회자라고 말했다.
또한 고 김종호 목사의 목회에 대한 열정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음을 동료 목회자들의 회고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김 목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 보았던 미연합감리교회 캘리포니아 네바다 한인 코커스 회장인 윤동현 목사(프리몬트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는 “언제나 자신보다 교회와 성도 그리고 동료 목회자를 챙겨주던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목사”로 기억했다.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이성호 목사는 “구약성경의 욥기를 전공하신 목사님으로 인생의 깊이를 저절로 느낄 수 있고 학문보다 교회와 목회를 더욱 사랑했던 목사”라고 회고했다. 이 밖에도 동료 목사들의 회고는 그가 얼마나 신실한 목회자였는지 가늠하게 해 준다.
이선영 목사(콩코드 umc)는 “감기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행복도 전염된다는 사실을 힘주어 말하던 목사”, 이승우 목사(프레즈노 생수의 강교회)는 “안팎이 똑같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목사”, 박효원목사(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는 “자신의 자랑을 뒤로 한 채 늘 다른 사람의 고민과 문제를 들어주고 공감하던 목사”로 기억하면서 목회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채 하나님께 간 김목사를 한 마음으로 아쉬워했다.
장례일정은 오는 26일(목) 오후 7시 상항 온누리 연합감리교회(4301 Geary Blvd, San Fraincsico, CA94118)에서 추모예배, 27일(금)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발인예배를 드린다. 샌프란시스코 온누리연합감리교회 전화(415)876-0092.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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