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북가주 아름다운재단과 스탠포드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하던 첼리스트 배일환 이대교수가 중심이 되어 장애우들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 일시 중단된 ‘Beautiful Mind Fund’가 새롭게 싹을 띄우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 한인학생회에서 중심 역할을 하며 배일환교수와 함께 ‘Beautiful Mind, beauitrul concert’ 준비를 위해 활동했던 헨리 노(한국명 노현우. 당시 박사과정)씨가 중단된 BMF를 새롭게 부활시키고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스탠포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오리건 지역에 위치한 인텔에 취업한 헨리 노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3년 전 배일환 교수님과 함께 했던 경험은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것이었다고 강조한 뒤 사회인이 되어서 첫 월급을 받으니 옛날 생각이 나서 작은 발걸음이지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씨는 BMF를 위해 매달 월급의 1%를 펀드기금으로 적립키로 하고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음악이 좋아 배일환 교수를 따라 활동했다던 노씨는 3년 전 적은 비용으로 겨우 겨우 행사를 치렀으나 이에 감동을 받은 많은 분들이 크게 도움을 준 것을 직접 목격했었다면서 행사를 치른 후 1만 달러가 적힌 수표가 기부금으로 들어온 것을 보고 참여한 멤버들 모두가 감동을 받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연을 마친 후 장애우의 한 어머니가 인사말씀을 통해 지금까지 아들이 도움만 받았는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는 말씀에 가슴이 복받쳤다고 하면서 좀 더 많은 기금이 모여 더 많은 장애우들을 위하고 도움을 바라는 곳에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헨리 노씨는 지금까지 국가나 사회로부터 많은 것을 받아만 왔을 뿐인데 이제 받았던 그 고마움들을 사회에 환원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한 뒤 ‘Beautiful Mind Fund’만큼은 사사로움이 없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헨리 노씨는 본국의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국비장학생으로 스탠포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끝마친 수재이기도 하다.
북가주 아름다운재단의 최용오대표(상임이사로 지칭하기도 함)는 헨리 노씨의 소식을 접한 후 학교를 마치고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청년의 신선함이 묻어나는 소중하고 귀중한 모습이라고 감사함을 표한 뒤 지금까지 수많은 행사들을 펼치며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처럼 했으나 이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있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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