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투자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한국의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투자사로부터 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생체조직공학 전문기업인 코리아본뱅크(이하 KBB)로 미국 벤처투자기업인 이플래닛 벤처스로부터 600만달러의 연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플래닛 벤처스는 인터넷 전화업계의 선두주자 스카이프와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 등의 투자사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전세계 80여개 이상의 잠재력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해 오고 있다.
KBB는 지난 2007년 이플래닛 벤처스로부터 300만달러를 유치한 이후 자체 연구개발 능력과 성장잠재력, 사업전망 등을 재평가받아 추가로 300만달러 가량의 재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소식은 이플래닛 벤처스 CEO가 세계적인 경제저널인 포브스 2월호에서 KBB 투자배경 등에 관해 언급함으로써 주목받았다.
심영복 KBB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불황 속에서도 세계적인 벤처투자사로부터 성장가능성과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유치한 자금은 재조합 단백질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공학제제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데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B는 1997년 설립된 이래 인공관절을 포함한 조직이식재, 단백질 제제, 복합의료기기 등을 제조해온 한국의 대표적 생체조직공학 전문업체다. KBB는 최근 5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172억원을 기록하고 올해는 의료기기 수출 인허가 승인으로 약 450억원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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