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최고’ 하와이‘최저’
상사와 관계가 가장 큰 이유
경기하강이 진행된 지난 한해 미국 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악화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직장이나 일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높다고 밝혔으나, 고용주가 인력을 감축했다고 답한 경우는 1·4분기 15%에서 4·4분기 2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과 의료업체 헬스웨이가 공동으로 실시해 연방의회에 제출한 직장인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2008년 한해동안 지속적으로 실시된 신체, 정신, 직장 만족도 조상에서 설문대상자 35만5,334명 중 상당수가 직장에 만족도를 표했다.
직업 및 직장만족도는 직원이 ▲직장에 만족하느냐의 여부 ▲이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가 ▲상사에 의해 부하직원이 아닌 파트너로 대우 받는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가 등을 총괄 평가했다.
각 주별 집계에서 유타주는 이 4가지 요소가 조합된 만족도가 59%로 가장 높았으나, 하와이는 47%로 가장 낮았다.
두 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직장에서 상사들과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느냐의 여부 때문으로 유타주 응답자 73%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하와이주 응답자들은 58%만 그렇다고 답했다. 전국 평균은 65%였다.
갤럽의 짐 하터 연구원은 “하와이는 정신건강 만족도도 가장 낮았다”면서 “낙원에서 직장을 갖는 것이 실제로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타주는 또한 별도의 직장환경 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무디스 이코노미가 실업률, 일자리 증가, 소득 증가, 중간가구소득 및 생활비용을 비교한 조사에서 유타주 주도인 솔트레익시티는 2007년과 2008년 연속 최고의 도시로 뽑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돈을 많이 벌수록 직장까지의 통근거리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을 7,500달러 이상 받는 사람의 출근시간은 24.4분이 걸린 반면 월급이 2,000달러 미만인 직장인은 출근길에 21.6분을 사용했다.
하터 연구원은 또 “임금액과 직장환경 만족도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고, 동일 임금수준이라도 직장 내 만족도는 천차만별”이라면서 “해고를 단행한 직장에서 생존해 살아남은 사람들의 만족도 훨씬 높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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