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증액 늘리고
대출상한 200만달러
신규·소수계 창업
예산 배정도 확대
연방정부가 SBA론 대출의 활성화를 위해 총 14억달러가 넘는 예산을 새로 배정하고 대출 규정도 완화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최근 연방의회와 대통령 서명을 거쳐 발효된 연방정부 경기부양안에 배정된 SBA 관련 예산 7억3,000만달러 외에 2010회계연도 예산에 추가로 7억달러를 배정키로 지난주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세부규정은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연방정부는 은행들의 SBA 대출을 활성화하기위해 정부가 은행에 제공하는 보증 비율도 현 75%에서 최고 9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SBA론인 7a론의 경우 정부 보증 금액이 최고 150만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은행은 166만6,667달러까지 90% 정부 보증을 받아 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7a대출은 가장 많이 지급되는 론으로 최고 200만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정부 보증 비율이 늘어나면 그동안 심사과정에서 기각됐던 중소기업중 상당수가 SBA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방정부는 또 SBA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니스가 기존 SBA론 페이먼트를 6개월간 할 수 있도록 최고 3만5,000달러의 브리지론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2억2,500만달러가 배정된 이 론은 100% 정부가 은행에 보증을 제공하며 대출자는 첫 12개월 동안은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
또 신규 비즈니스와 소수계의 창업을 지원하기위한 목적으로 최고 3만5,000달러까지 대출해주는 SBA 마이크로론에 대해 내년 9월30일까지 7,400만달러가 추가로 배정됐다.
한편 이번 추가 예산과는 별도로 연방정부는 은행들의 SBA대출 등을 채권(ABS)으로 구입하는 2차 증권마켓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일에는 ‘기간 자산담보 대출창구’(TALF)를 개설, 총 1조달러를 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연방정부는 이같은 추가 예산 배정을 통해 은행들이 미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달러 이상의 신규 SBA대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SBA론을 주력상품으로 취급해온 한인은행들도 이같은 연방정부의 활성화 조치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윌셔은행 한성수 전무(CLO)는 “정부의 조치는 2차 증권마켓을 활성화시키고 정부 보증비율을 높여 은행의 대출 리스크 부담이 한층 줄었다”며 “한인은행들의 SBA대출이 4월부터는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