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직원 해고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직원 충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약사, 간호사,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많은 분야에 걸쳐 신규 채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규모가 2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불경기의 타격을 크게 입지 않은 핵 발전 장비생산업체는 신규 고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불경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덕을 보고 있는 할인 소매점들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많은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10년 내 전국에서 26개의 핵발전소가 신설될 예정이라 최소 수천명의 새 직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돌보아 줄 간호사들의 수요가 늘고 있고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약을 조제해 줄 약사들도 더욱 필요해 지고 있다.
전국 간호사협회는 병원들은 지난달 7,000명의 간호사를 새로 충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헬스 시스템 약사회는 많은 약국들이 약사들을 고용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병원 약국의 경우 약사가 약 6% 모자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선회한 이후 소매업계의 일자리가 60만개 이상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연쇄 할인 소매점 ‘패밀리 달러’는 올해 전국에 200개의 새 매장을 오픈키로 하고 이곳에서 일할 종업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 3개월 동안 ‘패밀리 달러’의 매출은 경기가 나쁜 관계로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증가한 덕분에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한 사업체의 자산 처분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며 직원들을 늘리고 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리퀴디티 서비시즈’는 “1분기에 수익이 기록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 내 직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들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도 지난달 9,00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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